𝗡𝘂𝗺𝗲𝗿𝗼𝘂𝘀 𝗟𝗼𝘃𝗲𝗿𝘀

헤어질 결심

당신 목소리요, 나한테 사랑한다고 하는. / 내가 언제 사랑한다고 했어요?

241113 Cracks

★★★★☆📽️ 넷플릭스 / 👥 엄마GENRE로맨스 / 스릴러RELEASE DATE2009DIRECTOR조던 스콧ACTOR에바 그린 / 마리아 발베르데 세상을 궁금해 하는 게 잘못인가? 언제까지 순진하라는 건지.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뭐지, 퍼지? 신이요, 선생님. 아니야. 로지? 신의 창조물들에 대해 신실해지는 것? 아니, 핵심을 놓치고 있어. 파피? 죽음이요. 삶에서 말이다! 다이? 욕망이요.그렇지! 고맙다, 래드필드! 우리들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욕망이야. 너희들은 무엇을 원하든 이룰 수 있지. 이 세상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어. 너희들에게 불가능이란 없어. 바라기만 하면 되는 거야. 원하는 게 있니? 네, 선생님. 있다면 거칠 게 없어.무절제한 열망에 대해 쓴 셸리의 시 모래에 반쯤..

헤어질 결심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241112 죽은 시인의 사회

★★★★☆📽️ 쿠팡플레이GENRE드라마RELEASE DATE1989DIRECTOR피터 위어ACTOR로버트 숀 레너드 /에단 호크 오 캡틴, 나의 캡틴!놀란 교장 선생님, 전화왔습니다. 하느님의 전화예요. 웰튼에 여학생을 입학시키랍니다. / 하느님 전화? 수신자 부담으로 하지 그랬냐.진실은 발을 차갑게 하는 이불 같은 것입니다. 잡아당겨도 늘어뜨려도 이불은 부족합니다. 무슨 수를 써봐도 이불은 우리를 덮어 주지 못합니다. 울면서 태어난 날부터 죽음으로 떠나는 날까지 울고 절규하고 신음하는 우리의 얼굴만을 덮을 겁니다.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사랑, 낭만은 삶의 목적인 거야.카르페 디엠. 날 죽일지라도!난 누구와도 상관없이 내 생각대로 행동했고, 후회하..

헤어질 결심

나는요······ 완전히 붕괴됐어요.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 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지구 끝의 온실

미래로 가는 사람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당신에게 가고 있어

귀신들의 땅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헤어질 결심

우는구나, 마침내.

241224~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2024.12.24. TUESDAY세상에는 교환 아닌 것이 별로 없으므로, 좋은 글을 얻고 싶다면 이쪽에서도 가치 있는 것을 줘야 한다는 것. 내가 가진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이지만, 그렇다고 생명을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아니, 줄 수 있다. 생명은 ‘일생’이라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시간이라는 형태로 분할 지불이 가능하다. 생명을 준다는 것은 곧 시간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것들을 쓰면서 나는 죽어왔다.타인의 슬픔에 대해 ‘이제는 지겹다’라고 말하는 것은 참혹한 짓이다. 그러니 평생 동안 해야 할 일이 하나 있다면 그것은 슬픔에 대한 공부일 것이다.이 버전들은 모두 ‘비극적’ 설득력이 있다. 비극에서 채택됨직한 인과관계로 적당하다는 뜻이다.내 결여를 네가 메우라. 즉, 당신이 실수로 내 아버지..

241214~1223 우리의 여름에게

2024.12.14. SATURDAY다시 집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이상했어요. 저는 불꽃처럼 달리고 있는데, 온 힘을 다해 힘껏 달리고 있는데 모든 것이 너무 느리게만 느껴지고 온몸이 무겁고 호흡이 가쁘고 세상은 수채화처럼 흐릿하기만 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꿈인가 싶을 만큼 온 세상의 공기는 가짜처럼 무거웠어요. 그 여름 새벽의 느려짐, 흐려짐, 무거움은 지금도 거짓말처럼 생생한데요.그 여름의 물방울을 저는 잊을 수 없었어요.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오이가 있다니, 이렇게 달고 새콤한 여름의 맛이라니, 밥 한공기를 뚝딱 먹었던 기쁨마저 저를 때리는 것 같았거든요. 아삭한 무언가를 깨문 것처럼, 마음속에서 한순간 무언가가 부서진 것 같았습니다.이토록 지독한 여름은 다 무엇일까요. 줄곧 그 여름을 ..

헤어질 결심

너 때매 고생 깨나 했지만 너 아니었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

241109 Longlegs

☆☆☆☆☆📽️ CGV 용산 / 👥 이혠GENRE공포RELEASE DATE2024DIRECTOR오즈 퍼킨스ACTOR마이카 먼로 / 니콜라스 케이지재미없었다. 유전이랑 별로 다른 바를 모르겠음. 미국의 오컬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려나. 나는 개인적으로 악마 숭배 혹은 코즈믹 호러 특유의 "미지의 두려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 미지는 두렵지. 그런데 작품이 미지로 가득하면 그건 공포심이 아니라 불쾌감이나 준다. 하지만 배우들 연기나 연출, 영상미는 좋았음. 그래도 별로.

헤어질 결심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헤어질 결심

나에게 선물이 꼭 하고 싶다면 그 친절한 형사의 심장을 가져다 주세요. 난 좀 갖고 싶네.

헤어질 결심

진정 용맹한 행동은 사랑이야. 사랑은······ 그 외 다른 모든 것의 포기니라.

241105 Elisabet

★★★★★ 📽️ 메가박스 신촌 / 👥 블팡GENRE뮤지컬RELEASE DATE2012DIRECTOR박재석ACTOR옥주현 / 이해준더보기재관람. 다시 봐도 여전히 좋았다. 대사나 가사를 알고 들으니까 훨씬 재밌더라.  죽음이 후반부에 왜 그랬는지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갔는데 성병 진단하고 엘리자벳한테 내게로 오라 그럴 때 "마지막 기회"라고 하네 그걸 거절 당했으니 그 다음에 받아주지 않은 건가 요제프의 변절을 알고도 자기를 선택히지 않아서 화가 났던 것 같기도. 난 그걸... 죽음이 엘리자벳에게 사랑에 빠져서 휘둘리기도 했고 요제프를 상대로 경쟁심을 불태우고 있다고도 생각했음 네가 진정 바라는 건 결국 그 자식이 아니라 나일 거야  근데 요제프의 변절을 알게 됐는데도 엘리가 자기를 선택하지 않으니까....

헤어질 결심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 거야.

오스카 와일드

이기주의란 내가 원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살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Selfishness is not living as one wishes to live, it is asking others to live as one wishes to live.

오스카 와일드

사랑에 빠진 남자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 단, 영원히 사랑하는 것만 빼고. When a man has once loved a woman he will do anything for her except continue to love her.

어쿠스틱 라이프 287화 「폭풍이 지나가면」

이 몸과 마음을 40년 넘게 써 온 이상 어쩔 수 없이 쌓인 찌꺼기들을, 이젠 영원히 걸러낼 수 없을 거라는 걸 안다. 너무 많이 흔들려서 흙탕물이 되지 않도록 나를 잘 정비해 나갈 수밖에.

어쿠스틱 라이프 287화 「폭풍이 지나가면」

1년 6개월만에 폭풍은 사라졌다. 왜 사라졌는지는 나도 모른다. 내가 이겨낸 게 아니다. 자연재해처럼 찾아온 우울이 왔을 때처럼 제멋대로 사라졌을 뿐이다.

어쿠스틱 라이프 287화 「폭풍이 지나가면」

그중 어떤 것도 폭풍의 진로를 바꾸지 못했지만 그것 말곤 딱히 할 수 있는 것도 없어서 계속했다.

어쿠스틱 라이프 287화 폭풍이 지나가면

나는 더 이상 내가 궁금하지가 않았다.

어쿠스틱 라이프 287화 폭풍이 지나가면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이 가늠하기 힘들 만큼 거대하게 느껴져서 덜컥 무서워졌고 모든 게 안갯속에 파묻힌 것 같았고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찾는 게 뭔지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이 모두 나를 속이고 있는 것만 같았고 한군에게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건 순간적으로 마음이 풀렸지만, 동시에 다시 상처를 받았다. 다행히 일은 문제없이 계속했지만 마음은 늘 폭풍 한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