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클라이맥스는 이미 우리에게 지나갔어요.
너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서.
사랑도 두 사람의 일이고 이별도 두 사람의 일인데 어쩌면 이렇게 다른 걸까요.
왜 자꾸 찾아오니? 네 인생 잘 살면 됐지 왜 자꾸 찾아오냐고! 그렇게 나를 자꾸 찾아오면··· 내가··· 널 기다리게 되잖아.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보는 줄 알아?
네가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괜찮은 놈이었다고 내가. / 그래. 아름다운 시간이 있었어. 근데 그게 다 순식간에 지나갔잖아. 5년을 못 버티고 변했잖아. 내가 강태하 씨만 보면 무슨 생각 드는지 알아?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다 순식간이구나. 다 변하는구나. 그런 씁쓸한 생각밖에 안 들어,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