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3 기숙사 배정식 타입 / 두부

키워드
이타 / 미련 / 수호 / 태양 / 영웅 / 동경 / 실낱 같은 희망

 

소년은 무엇으로 하여금 영웅이 되는가. 사람들은 흔히 말하길 선한 마음과 정의로운 의지, 올바른 용기라더구나. 아니, 그렇지 않아. 영웅이 될 소년은 동경의 바다에서 태어난다. 운명의 붉은 실은 얄궃게도 탄생 이전에 매듭을 시작해. 그 실타래를 쥐고 태어난 소년은 시련의 미로를 피할 수 없어. 기억하거라. 미로에 갇힌 자, 열렬하게 추락하거나 미온하게 몰락할 뿐임을. 영웅 또한 한낱 사람에 불과하다는 한 가지 사실을. 그래도 마음을 꺾지 않겠다면, 다정을 가르쳐 주마. 그것이 먼 미래 너를 구할 테니. 렉시리오, 태양을 향해서. 후플푸프!

• 혼혈 마법사, 평범하고 단란한 가정 안에 사랑받으며 잘 자란 에든버러 출신. 이타나 선, 정의, 올바름 같은 사상은 어린시절 가장 동경했던 사람인 부모를 통해 물려받았습니다.
• 회귀가 거듭 반복되며 바뀌지 않는 미래와 마법사 전쟁으로 인해 자신이 지켜내지 못한 이들에게 강한 무력감과 죄책감을 가졌고, 정의로움에 집착한 나머지 자기희생과 자기파괴적인 성향이 되어버린 영웅동경 이타주의 캐릭터입니다.
• 끝없는 전쟁과 불필요한 희생은 일레나인에게서 선과 악을 불분명하게 만들었으며, 깨져버린 신념과 눈앞에 닥친 상황은 스스로를 잃어버리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중략) 누군가를 구하고자 살아왔던 이가 누군가의 생을 제 손으로 끊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 그럼에도 무엇하나 바뀌지 않는 미래에 자신이 줄곧 좇았던 것이 무엇인지조차 떠올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불꽃을 잃어버린 빈 껍데기 같은 삶에서 점차 포기에 가까워지고 있음에도, 완전히 놓을 수 없는 것은 마음 구석에 자리한 실낱 같은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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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이방인 / 울타리 / 바다 / 삶 / 특별함

 

한밤중에는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구분할 수 없지. 삶에도 응당 그런 시기가 있단다. 보이지 않을 적, 사람들은 세계를 위협으로 여기고 안전한 울타리를 찾아 영원할 것처럼 헤매곤 해. 허나 하늘을 가르는 것들이 방랑자가 아니고 바다를 누비는 것들이 수감자가 아니 듯, 네가 살아 숨 쉬는 세계 또한 너의, 너에 의한, 너를 위한 무대.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불을 켜는 용기일 게다. 어두울 때만 들려오는, 겁쟁이 사자가 연주하는 론도를 따라가렴. 리브 온, 사랑을 담아. 그리핀도르!

• 율리오 리브 온은 겉으로는 아닌 척 태평하게 굴려고 하면서도 <특별해지고 싶은 욕망>과 <가족이라는 이름의 울타리>에 제대로 사로잡혀 있습니다.
• 바람이 흐르는 대로, 물살이 이끄는 대로 흘러가는 삶 살았습니다.
• 폐허 속에서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 사실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었으나, 일명 ‘사랑’이라는 감정을 담아 부르는 이는 이제는 특별하였기에…